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주도 난민 수용 거부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약 18만명이 서명했는데 지난 16일 게시판에서 돌연 사라져 의문을 낳고 있는데요.
내용은 즉슨, 지난 11일 법무부 산하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이 예멘 난민 신청자들의 생활고를 고려해 조기 취업을 적극 허가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이 계기가 되어 일부에서 “한국인도 취업이 힘든데 외국인을 지원하느냐”며 난민으로 인한 사회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것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제주도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이 비자없이 30일간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무사증 입국제도를 시행중입니다.
그런데 이 무사증 제도를 악용하는 일부 외국인들로 인해 피해가 늘어나면서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들은 입국 후 잠적, 불법취업 등의 방법으로 불법체류자가 되거나 심지어 난민신청으로 체류를 늘리는 수법을 쓴다고 합니다.
2012년 난민법 제정 이후 급증한 제주 난민신청자 중에는 중국인이 많은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종파 갈등으로 내전 중인 중동국가 예멘에서까지 난민신청자가 대거 제주로 입국하고 있습니다.
2015년 시작한 내전을 피해 모국을 떠난 이들이 비자없이 90일간 체류가 가능한 말레이시아로 탈출했다가 체류기한 연장이 안되자 제주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제주에 온 예멘인들은 서귀포항 인근 작은 모텔 등에 단체로 머무르며 난민신청을 준비합니다.
난민법에 따르면 난민 신청자들은 난민 인정 여부가 확정될 때까지 국내 체류가 허용되는데 심사기간이 6개월을 넘겨야 취업이 가능합니다. 이에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이 예멘 난민 신청자들의 생활고를 고려해 조기 취업을 적극 허가할 계획이라고 한것이 이 사건의 발단이죠.
현재 법무부는 제주에서 예멘 난민신청자가 급증하자 지난 1일자로 무사증 입국 불허국에 예멘을 포함했고 지난 4월말부터 이들의 거주지역을 제주로 제한했습니다.
저 역시도 내용을 정리하다보니 우호적인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의 갈림길에 설수밖에 없는데요.
소셜에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댓글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분석대상은 [제주, 예멘, 난민] 키워드가 포함된 기사 중 랜덤으로 댓글 1000개를 크롤링한 후 로드업에서 텍스트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그림1> 제주,예멘,난민 댓글 분석 Bar Chart (품사: 명사)
텍스트 분석 결과 상위 30개 키워드를 보면 [반대, 문제, 재앙, 절대, 테러, 범죄] 등과 같이 부정적인 키워드가 많이 언급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림2> 제주,예멘,난민 댓글 분석 Network Chart (품사: 전체)
차트 좌측 중앙 난민이라는 파란색 키워드를 중심으로 색깔별로 키워드를 보면 사람들의 생각을 추측할 수 있는데요. 네트워크차트에서 역시 부정적인 키워드가 가득합니다. 네트웍차트에서는 내용을 좀 더 연결해서 파악할 수 있도록 전체 품사를 대상으로 결과를 추출했습니다.(로드업에서 품사별로 결과 추출 가능)
두개의 상충되는 의견들로 인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인도주의 차원에서 난민들을 수용하고 자국민 또한 불안에 떨지 않도록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요~^^